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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거둔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했다. 이로써 LG는 2025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에 첫 변화를 주게 됐다.
LG 구단은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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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트윈스) |
우완 투수인 치리노스(키 188cm, 몸무게 102kg)는 2013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 등판해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치리노스의 최고 성적은 2019년이었다. 그해 26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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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에는 마이애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LG 구단은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라며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가 가능해 많은 이닝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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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KBO리그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리노스의 영입으로 LG는 기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확정됐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으나, 결정구 부재와 짧은 이닝 소화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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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다른 외국인 선수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타자 오스틴 딘과의 재계약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딘은 올 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에르난데스는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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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