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 전환에 주담대 금리도 내린다

파이낸스 / 김우림 / 2023-05-15 17:50:50
주택담보대출.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의 주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 또한 하향 조정되면서 기존 대출자도 대출금리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준금리(3.50%)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인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거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 등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3.56%)에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4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표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해 9월(3.4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픽스 하락분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KB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4.09~5.49%에서 3.97~5.37%로, 우리은행은 4.45~5.65%에서 4.33~5.53%로 하향 조정된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4.02~5.91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코픽스가 적용된 대출을 받거나 금리가 조정됐던 대출자들도 이달 재산정 주기를 맞아 금리가 하락할 전망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조정되는데 지난달 코픽스가 내리면서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3.98%)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인상기 취급액이 늘었던 신잔액 코픽스는 3.09%로 3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잔액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쓰는 주담대 변동금리는 16일부터 소폭 오른다.

신잔액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하는데 신규취급액 코픽스보다 금리 변동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된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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