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 사망, 사생팬 괴롭힘 의혹 제기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1-13 17:44:03
지인들 "극성팬 집착으로 외출 자제"... 유족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죽음의 원인으로 '사생팬의 괴롭힘'이 지목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9세의 송재림은 11월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림의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사망 원인이 사생팬의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송재림 갤러리'에서 한 팬은 "다른 나라 국적의 사생팬이 SNS를 이용해 송재림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생팬이 송재림 지인의 SNS를 염탐해 사생활 침해 행위를 이어갔고, 이로 인해 송재림의 주요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지인의 증언도 나왔다. 방송인 프라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수 없는 극성팬의 집착으로 갈수록 밖으로 나오는 걸 힘들어하고 많은 걸 자제했던 너..."라며 고인의 생전 고충을 언급했다. 

 

또한 "얼마 전 바뀐 연락처를 알려주는 메시지를 받고 '재림이가 작은 인연도 참 소중히 생각해주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곧 보자고 했는데... 알 수 없음으로 바뀐 대화명처럼 너의 속을 알 수 없었음이 참 미안하고 정말 마음 쓰리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송재림의 마지막 SNS 활동은 지난 1월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팬들은 이후 여름 무렵의 사진들이 모두 삭제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사생팬의 괴롭힘과 연관 짓고 있다.

 

유족 측은 "가족들끼리 작게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14일 낮 12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정해졌다.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와 팬 문화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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