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원형 전 SSG 감독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0-20 17:37:58
2+1년 20억원 계약… 2년 만에 1군 지휘봉 복귀

사진 =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감독은 2년의 야인 생활을 마치고 1군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두산은 김 감독과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3년 11월 SSG를 떠난 지 2년 만의 복귀다.

 

두산은 지난 6월 2일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한 후 남은 정규시즌 86경기를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했다. 정규시즌 9위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두산은 신임 감독 선임에 신중을 기했으며, 통합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의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되어 2년 총 7억원에 계약했다. SK가 SSG로 인수된 후에는 SSG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다. 첫 시즌인 2021년에는 6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SSG는 2022년 11월 한국시리즈 기간 중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으며, 시즌 종료 후 3년 총 22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2023년 정규시즌 3위로 마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하며 가을 야구에서 탈락했고, SSG는 그해 11월 계약 기간 2년을 남긴 상황에서 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미국 워싱턴주 켄트의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는 등 시야를 넓혔다. 또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되어 류지현 감독과 함께 KBO리그 경기를 면밀히 관찰하기도 했다.

 

두산은 1군 감독 경험과 더불어 국내외에서 야구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온 김 감독이 팀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두산은 2003년 김경문 감독 이후 11대 이승엽 감독까지 감독 경험이 없는 지도자들에게 지휘봉을 맡겨왔으나, 이번에는 경력직 사령탑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에서 통산 545경기에 등판하여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19년과 2020년에는 두산 투수코치로 재직하며 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이끄는 1군 수장으로서 2020년 11월 이후 5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송중기, 마이 유스 종영 소감 “청춘에 잔잔한 온기 남기길”
극한84, 기안84의 한계 도전기 11월 30일 첫 방송
BTS 제이홉, 르세라핌 신곡 스파게티 피처링 참여
어반자카파, 4년 만의 컴백 예고
윤토벤X전상근, 6년 만에 신곡으로 재회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