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승왕 경쟁, WBC 에이스 후보 주목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9-10 17:20:22
국내 투수들, 외국인 선수 제치고 다승왕 경쟁…안우진 부상 공백 메울 적임자는?

사진 = LG 임찬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국내 투수들 간의 다승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9일 기준, 다승 부문 상위권은 외국인 투수들이 장악하고 있으나, 국내 투수들도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맹추격하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16승)와 라이언 와이스(15승)가 차지하고 있으며,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14승),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13승), LG 트윈스의 요니 치리노스(12승)가 뒤를 잇고 있다.

 

사진 =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투수 중에서는 원태인(삼성), 임찬규(LG), 박세웅(롯데), 문동주(한화)가 나란히 11승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추격 중이다. 또한, 송승기(LG), 고영표, 오원석(이상 kt)은 10승을 달성했으며, 손주영(LG)과 소형준(kt)은 1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한화 문동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러한 국내 투수들의 활약은 2026년 초 개최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 WBC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안우진(키움)의 부상 이탈로 인해, 올해 국내 투수들의 리그 성적은 국가대표팀의 전력 구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원태인과 문동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태인은 8월 20일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4승을 수확했다. 프로 데뷔 후 첫 10승 고지를 밟은 문동주 역시 7월 초부터 5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임찬규는 최근 2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으며, 박세웅은 8월 초 11승 달성 이후 6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원태인과 곽빈(두산)에 이어, 임찬규는 2023년 국내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2.89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영표(3.05), 소형준(3.18), 원태인(3.27)이 뒤를 잇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에서는 원태인이 1.11로 전체 8위, 고영표(1.22), 소형준(1.23), 임찬규(1.25)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피안타율 역시 원태인(0.256), 임찬규(0.258), 소형준(0.262) 등이 낮은 기록을 유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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