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건설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트빌리시 지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관리 부실로 공사 착공 일정이 수년째 확정되지 않자 시공사 측은 조직 유지 비용과 행정적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사는 2019년 수력발전 사업 시공을 위해 설립됐으며, 사업은 280MW 규모 발전소를 건설해 46년간 운영한 뒤 정부에 이관하는 BOT 방식으로 기획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터키 건설사 리막(Limak)과 합작해 총 7억 3,700만 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약 45%로 3억 3,2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사업 지연이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법인 폐지가 사실상 사업 동력 상실을 의미한다고 분석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주민 보상과 지역사회 갈등 관리,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 문제에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무적 손실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누적 투자액은 2,394억 원이나 장부가액은 125억 9,000만 원에 불과해 투자금의 약 94.7%가 손실로 처리됐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향후 사업이 재개될 경우 법인을 재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회의적이며, 선급금 약 800만 달러(약 104억 원)에 대한 채권보전 조치 부재로 회수 가능성도 낮아져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면 중단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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