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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신한 SOL뱅크 KBO PO 5차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는 외국인 투수 두 명으로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우고 와이스가 뒤를 이어 계투로 나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PO 1,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던 문동주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 등판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야구가 올해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흘 전에도 5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오늘은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 시즌 한화의 핵심 투수진을 이루며 각각 17승과 16승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8일 PO 1차전에서 폰세가 6이닝 6실점, 19일 2차전에서 와이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폰세가 최소 5회까지 던져주고, 이후 와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팀의 에이스이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2일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한 뒤 5차전 마무리 투수로 김서현을 언급했던 김 감독은 이날 김서현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김서현의 구속이 시속 150km 이하로 나온다면 등판시키지 않겠지만, 153~154km의 구속이 나온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가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는데, 결과만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서현이 힘을 내줘야 다음 시리즈를 기약할 수 있다"며 "그의 활약 없이는 한국시리즈 등 다음 단계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은 외국인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김서현은 다음 기회가 온다면 마무리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서현은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