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6%대 폭락…5400선 턱걸이

파이낸스 / 김종효 기자 / 2026-03-23 16:46:48
(사진=신한은행)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6% 넘게 폭락하며 5400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개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빠진 5580.15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 마감 직전에는 5397.94까지 추락하며 5400선이 일시 붕괴됐다가 막판 소폭 회복했습니다.

개인이 7조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조8162억원, 3조67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군사 타격을 예고한 것이 공포 심리에 불을 질렀습니다.

여기에 연준(Fed·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마저 유가 상승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하 입장을 철회하면서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8%), 기아(-4.04%), 삼성바이오로직스(-4.87%), LG에너지솔루션(-5.19%), 삼성전자우(-5.96%), 현대차(-6.19%), 삼성전자(-6.57%), SK하이닉스(-7.35%), 두산에너빌리티(-8.12%), SK스퀘어(-8.39%) 등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63포인트(5.56%) 밀린 109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65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4억원, 200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3.75%)만 올랐고, 펩트론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리노공업(-5.01%), 알테오젠(-6.51%), 에코프로비엠(-6.67%), 에코프로(-7.49%), 코오롱티슈진(-8.25%), 레인보우로보틱스(-9.86%), 리가켐바이오(-10.00%), 에이비엘바이오(-11.39%)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사람인)


사람인이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전 회장의 공개매수 공시를 계기로 급등했습니다.

사람인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30원(18.33%) 오른 1만69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만7675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김 전 회장의 사람인 지분율은 현재 3.38%에서 11.77%로 높아집니다. 이는 사람인이 앞서 자기주식 97만6532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이후의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입니다.

김 전 회장은 "책임 경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공개매수 목적을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흥아해운이 미국·이란 전쟁 우려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전망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595원(19.64%) 상승한 3625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흥아해운은 비상장 해운사 장금상선(시노코)의 자회사입니다. 장금상선은 지난 1월 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최소 6척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에 대기시켰으며, 봉쇄로 이동이 막힌 원유를 해당 선박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대체 저장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조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결과입니다.

장금상선은 VLCC 한 척당 하루 용선료로 약 50만달러(약 7억5000만원)를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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