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무상증자 발표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6-28 16:38:28
(사진= 현대글로비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글로비스 2030 성장 전략'을 통해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과감한 투자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 자동차 공급망 관리 솔루션 독보적 지위 강화 ▲ 글로벌 E2E 물류 솔루션 전략 사업화 ▲ 톱티어 해운 경쟁력 강화 ▲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화 및 체질 강화 ▲ 친환경 전략소재 자원순환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해운, 유통, 신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비계열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신사업 매출을 1조 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로드맵을 수립해 동종 업계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배당정책 확대와 무상증자 실시 등의 방안도 발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년 대비 최소 5% 이상 배당을 상향하고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보통주 3750만주에 대해 1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유통 주식 수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회사로 직접 유입되는 현금은 없지만 자본 항목 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재무구조에 자신 있는 기업들이 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자신감을 알리는 효과를 갖는다.

또한 무상증자로 인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유동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 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배당, 자사주 매입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어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무상증자 결정이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책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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