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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올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약 20%를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2월 잠정 집계 기준 올해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약 20%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과다.
기금 수익률 개선은 국내·외 주식 투자 성과가 주도했다. 잠정치 기준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약 78%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은 약 25%를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약 8%, 해외채권은 약 7%, 국내채권은 약 1% 수준이었다. 운용 성과가 개선되면서 기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 기금은 12월 기준(잠정치) 1473조원으로, 지난해 말(1213조원)보다 약 260조원(21.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금 급여 지출 규모(44조원)의 약 6배에 달한다.
복지부는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된 최종 기금 수익률은 내년 2월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자산 배분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문 운용 인력을 확충해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장기 재정 추계 기준 연평균 수익률 목표를 기존 4.5%에서 5.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등 자산배분체계 개선과 운용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 기금 규모가 커지고, 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