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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으로 장을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입니다.
3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현지 시간) 골드만삭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 중 2369.79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16.01포인트) 오른 2410.60에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 307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 홀로 327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795억원 매수 우위로 811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많았습니다.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19%), 삼성물산(-0.37%)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고 삼성전자는 1.01%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했습니다.
3월 상승세를 지속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0.45%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0.29포인트(0.04%) 오른 788.8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58%) 하락한 784.02로 출발했지만 외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446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60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86%, 17.18% 상승 마감했고 HLB(1.71%), 카카오게임즈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하이브가 인수 중단을 선언하면서 에스엠은 24.48% 급락한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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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가 전일 대비 21.99% 내린 11만 3100원에 마감됐습니다. 하이브의 인수 포기로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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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회장. (사진=연합뉴스) |
LG가(家)의 상속 분쟁 영향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LG 주가는 2거래일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 중 9만 2600원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2.79% 오른 8만 8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전소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업종 내 반사 이익 기업인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전일 대비 6.55% 오른 3335원에, 넥센타이어는 1.70% 오른 778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날 –5.99% 급락해 3만 4500원에 마감됐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