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7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했다

파이낸스 / 임유진 / 2023-02-16 16:00:37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보다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가 한 주만에 내림폭이 다시 둔화한 것이다.

지난달 규제완화 덕에 급매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 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천246건으로 지난해 6월(1천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별 거래량이 1천건을 넘은 것도 작년 6월 이후 처음었다.

이는 작년 1월 거래량(1천98건)보다도 많은 기록이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은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 1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5천764건, 6천508건이 거래된 것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거래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1%로 낙폭이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0.15%로 줄었고, 서초구는 -0.23%에서 -0.13%로 줄었다.

강동구 역시 -0.48%에서 -0.41%로 둔화했으나 송파구만 0.19% 내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주(-0.23%)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져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도시 특별법 영향으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1.46%에서 이번주는 -0.59%를 기록하며 낙폭이 크게 감소했다.

분당의 경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매수 문의가 늘어난 상태다.

반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79% 하락해 지난주(-0.73%)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특별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송도 등 아파트값 급락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늘고 있는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 떨어져 지난주(-0.51%)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0.49%)과 전국(-0.43%)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봄 이사 수요 증가로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전국은 지난주 -0.76%에서 -0.74%로, 서울은 -0.95%에서 -0.91%로 내림폭이 줄었다.

다만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46%, 0.93% 떨어져 지난주(-1.39%, -0.7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주요기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고 누락으로 금감원 주의 조치
[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3450선 육박
삼성카드 쇼핑몰, '99% 할인쿠폰' 오류…3천여건 주문 또 일방 취소
'김남구 한투 회장' 면접까지 통과했는데…미래에셋이 이직 막은 이유는?
신한은행,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1단계 검증 완료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