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日 시장 공략 본격화…’베그젤마’, 1년만 점유율 12% 달성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4-06-05 15:52:50
(사진=셀트리온)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셀트리온이 일본 시장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판매 1년만에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했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베그젤마는 1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며 처방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현지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코프로모션'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각 판매사는 강점을 지닌 유통 채널에 집중해, 보다 탄탄한 판매망을 형성하며 두 배 이상의 세일즈 효과를 거뒀다.

베그젤마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에서는 항암제가 진단시술분류수가제(DPC) 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사용이 수익 개선에 유리하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우호적인 제도 환경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네트워크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인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기여했다. 베그젤마와 마찬가지로 DPC 제도에 포함된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올해 4월 기준으로 6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허쥬마는 지난 2021년 오리지널 제품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동안 34%의 점유율로 일본에서 판매 중인 네 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료제공=셀트리온>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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