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글과컴퓨터 회장 아들 구속…김연수 대표 "누나로서 송구, 회사와 무관"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3-12-06 15:51:56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진=한컴)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부친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회사나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수원지법은 지난 5일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라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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