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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TG면세점)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최대 면세점 업체인 중국중면(601888 SH)이 불리한 환율 영향으로 2021년 고점 대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중면의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한 207.7억위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31.5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29.0%를 기록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재고의 매입 시기가 2022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환율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는 평가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율은 다소 안정되는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실제로 2022년 4분기 21% 수준 대비 전분기 대비 8%포인트 개선되었다"며 "품목별로는 올해 1분기 고마진 럭셔리 제품들의 재고가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상대적으로 향수와 화장품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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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
올해 노동절 연휴 동안 하이난 면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8.83억위안을 기록했지만, 2021년 고점 대비해서는 11.1% 감소해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다만 올해 4월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명품 매장 확장 및 4월 1일부터 시행된 담보수령(担保即提), 즉시수령(即뾗即提) 제도를 통해 구매 활성화 및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는 의견이다. 케어링(Kering) 그룹의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이 동사 면세점에 입점했고, 루이비통과 디올이 싼야 하이탕베이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오린아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후 리오프닝 및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했으나, 생산 회복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고 청년 실업률 또한 상승했다"며 "불리한 매크로 환경과 환율 영향으로 면세점 실적 회복은 기대 대비 지연되었지만, 주요 명품 업체들이 올해 중국 내수 부양 및 리오프닝에 따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하이난 내 높은 점유율을 가진 동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