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입주율 하락했다..."집 안 팔리고 세입자 못구해"

파이낸스 / 임유진 / 2023-02-13 15:33:55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작년 12월(71.7%)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은 77.8%에서 75.2%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80.2%→79.2%), 인천·경기권(76.6%→73.2%) 등이 모두 낮아지면서다.

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로, 기타 지역은 69.3%에서 63.9%로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22.0%에서 39.6%로 올랐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56.0%→41.7%), 잔금대출 미확보(20.0%→14.6%)는 떨어졌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무주택자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에서 72.1로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수도권(55.0→67.5), 광역시(59.2→75.7)와 기타 지역(61.2→71.2)도 모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52.5에서 73.1로 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주(52.9→83.3), 강원(54.5→83.3), 세종(60.0→87.5), 대전(62.5→88.2), 경남(60.0→80.0)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돼 8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로 울산은 2.2포인트(64.7→62.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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