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17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속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인데요.
이날 코스피는 전 장 보다 24.27포인트(-0.98%) 하락한 245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2447.6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워 245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이날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사들였네요.
기관 투자자는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해 384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194억원, 2246억원을 순매수했네요.
이는 시장에서는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높이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건데요.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네요.
그럼 이번엔 오늘의 특징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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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사진= 연합뉴스 |
17일 카카오뱅크(323410)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업 과점 폐해를 지적하고 경쟁 시스템 강화를 지시함에 따라 인터넷뱅크 추가 인가 가능성이 나오면서인데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0.78% 내린 2만5천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중 한때 5.49% 내린 2만4천1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상반기 중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에 기존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 외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 핀테크 업체의 금융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이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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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17일 희토류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의 수출을 제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이날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 보다 16.51% 오른 3천175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 유니온(000910)(29.89%)은 가격 제한 폭까지 치솟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중국 상무부 등이 지난해 말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희토류 정제와 가공, 이용 기술을 포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종목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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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17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이하 SM) 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SM은 전 거래일 대비 1.36% 내린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장중에는 4.47% 떨어진 12만6천원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SM 주가가 하락 마감한 것은 하이브의 SM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네요.
이같은 약세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특별한 사건 없이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이네요.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