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인수' 하이브, 주가 '2배 훌쩍↑'...업계 1위 될까?

파이낸스 / 유정민 / 2023-02-13 15:12:03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의 기업가치가 약 1조 5천억원 이상 증가, 목표주가 약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타났다.


이로써 공룡처럼 성장하고 있는 하이브가 엔터 업계의 사실상 1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 이수만 대주주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 매입을 통한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와 하이브와의 플랫폼, 2차 판권 부문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하이브 지배주주 순이익은 올해 1천억원 이상 내다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SM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마저 공개 매수로 사들일 예정이다. 이어 SM 계열사인 드림메이커와 SMBM(SM브랜드마케팅)의 지분도 매입한다. 또한 이수만 대주주가 개인 프로듀싱 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SM에서 받으려고 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소했다고 보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SM 지분율 40%를 가정하면 하이브의 기업가치에 1조5천억원 이상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는 SM 주주총회 이후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인수 확정 시 목표주가는 종전 21만원 대비 19% 증가한 25만원 내외로 상향할 계획이며, BTS가 완전체로 활동할 2025년 기준으로는 약 35만원"이라고 덧붙였다.

SM엔터 지분 변화 예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점은 팬 플랫폼과 SM의 메타버스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광야', 2차 판권 등 3가지"라며 "지적재산(IP)의 가치가 플랫폼의 가치이기에 레이블의 연합은 하이브와 SM 팬 플랫폼 모두에 긍정적이며 SMBM의 지배구조 개선과 하이브의 역량을 통해 SM의 15%에 불과한 2차 판권 매출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부족한 메타버스 사업은 스튜디오 광야를 통해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SM이 부족한 아티스트들의 미국 매니지먼트 활동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이번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으로 얻는 가치는 상당하다고 평가한다. K팝 레이블 기업으로서의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아티스트 진출 가속화, IP사업 공동개발 등이 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고 누락으로 금감원 주의 조치
[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3450선 육박
삼성카드 쇼핑몰, '99% 할인쿠폰' 오류…3천여건 주문 또 일방 취소
'김남구 한투 회장' 면접까지 통과했는데…미래에셋이 이직 막은 이유는?
신한은행,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1단계 검증 완료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