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탑 연기, 현실감 있으나 논란 여전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2-27 14:56:11
약물 전과 배우의 캐스팅,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져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탑의 연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6일 전 세계 공개된 이 작품에서 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마약 중독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탑의 캐스팅은 현실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이력이 있는 탑에게 약물 중독자 역할은 적합해 보였다. 그러나 실제 연기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시청자들은 탑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부정확한 발음, 어색한 말투와 랩, 그리고 과장된 표정 연기가 문제로 꼽혔다. 탑의 출연 분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요소들이 시청 경험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황동혁 감독은 탑의 캐스팅에 대해 "과거의 일이고 시간이 충분히 지났다"며 옹호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감독이 언급한 "결과물을 보면 납득할 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 연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탑은 '오징어 게임2'의 공식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작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연기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나 입장을 들을 기회는 아직 없었다.

 

이번 사례는 배우의 개인사와 연기력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현실적 배경을 가진 배우의 캐스팅이 반드시 좋은 연기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의 캐스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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