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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박막형 모듈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가 인도 태양광 시장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동사의 인도 3.3GW 규모 모듈 제조설비 완공 및 상업생산 가동은 인도 태양광 시장에서의 신규 판로 개척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모듈 공급처를 확보하고자 1850억 루피(약 2.9 조원) 규모 PLI 제공과 더불어, BCD, ALMM 등의 무역 장벽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주완 연구원은 "따라서 작년 4 월부터 중국산 모듈 수입량이 1GW 미만으로 현저히 감소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2023년 인도 예상 태양광 설치량이 16GW 으로 여전히 인도 내 모듈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제조설비를 보유한 동사에게는 더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스트솔라는 지난 3 월 인도 정부로부터 신규 설비에 대한 PLI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7 월 시험가동, 10 월 상업생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사의 독자적인 CdTe 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 내 긍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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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
이주완 연구원은 "출하량 대비 높은 모듈 수주, 적극적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 미국 IRA·인도 PLI 등 인센티브 수혜로 안정적인 동사 실적 성장성에 따라 주가 향방 또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공급 증대로 인해 셀,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전체 가격 하락세 영향에 따라 동사의 실적 악화 우려가 있었으나,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웨이퍼 등 태양광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일부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종 제품인 모듈의 가격 하락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예상보다 설치 수요가 오히려 더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모듈 업체들의 판가 방어를 통한 수익성 방어 가능성도 있어 크게 우려할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