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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전통 산업들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시즌이 도래했다.
이들 글로벌l 전통 산업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시장을 넘어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라는 평가다.
작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소위 K-테마(K-원자력,K-방산,K-전력)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들이 상당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이번 달에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의 전통 산업 기업들 중 위에서 언급한 세 개의 K-테마와 관련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인 전력 인프라의 GE 버노바, 그리고 원자력 업스트림(Upstream)의 카메코가 모두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 美 에너지기업과 국내 관련 ETF 상관관계 높아
삼성증권에 따르면, 사업 모델이 상당히 다름에도, GE 버노바와 카메코의 주가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여 왔다.
따라서, 두 기업들 모두 주로 국내 전력과 원자력, 기계 관련 ETF들과 유난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GE버노바와 카메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유한 군집에 속한 국내 업종과 테마 ETF는 9개인데, 이중 7개가 전력과 원자력, 기계 테마 관련 ETF였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GE 버노바의 Electrification 사업은 지난 1분기 중에도 1.8배라는 강력한 Book to Bill 비율을 보이며 수주 잔고 성장의 모멘텀을 입증했던 바 있다"며 " 단기적인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은 매우 낮으나, 원자력 사업과 관련된 경영진들의 전망도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이 본격적으로 회계상의 실적에 기여를 하는 시기에 대한 경영진의 판단은 관련된 글로벌 원자력 테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란 평가다.
미국 원자력 발전의 부활을 위한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이후, 고객사들의 움직임에 대한 카메코의 평가도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으로 꼽힌다.
많은 광물과 에너지 PEER들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업스트림 또한 장기계약의 비중이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카메코에 대해서 회계상의 실적보다는 Westinghouse의 사업에 대한 Guidance와 고객 동향에 대한 경영진의 관측이 국내 관련 산업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원자력도 청정 에너지로 간주
지난 6월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IRA 세제개편 초안 공개 이후 28일 940페이지 분량의 One Big Beautiful Bill Act 수정안이 발표됐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PFE 조항 추가 ZEC(45U)에는 PFE 조항이 추가됐으나 상원 초안과 동일하다"며 "납세자가 PFE의 일종인 SFE(중국/러시아/이란/북한)인 경우 세제개편안이 재정되는 날 직후의 과세연도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납세자의 SFE 지분이 25% 이상인 경우 법 재정 2년 후 과세연도에 대해 세액공제가 불가능하다.
핵연료와 관련해서는 우려 국가(covered nation)에 의해 생산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증명서로 장관에게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핵연료 관련 규정은 2028년부터 적용된다. 테네시(Tennessee)주에서는 5월 30일, 청정에너지 세제지원정책에 원자력을 포함하는 법안이 서명된 바 있다.
김시현 연구원은 "인센티브 정책을 넘어 특정 주에서는 원자력을 청정에너지로 간주하고 있다"며 "미국은 장기 전력 부족 속에서 재생에너지에 국한되지 않고 원자력/탄소포집 등 다양한 저탄소 기술을 포함하는 에너지 전환을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미국 에너지 톱픽(Top-picks)로 퍼스트솔라와 콘스텔레이션에너지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