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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OBLOX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온라인게임 플랫폼 회사인 로블록스(RBLX)가 게임 개발을 위한 생성AI를 공개하고 장기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블록스는 지난 2월17일 게임개발을 위한 생성 AI 2종을 공개한 후, 3월 20일부터 진행된 게임개발자대회 (GDC)에서 생성 AI를 공식 출시했다.
물질 생성 (Material Generator)은 텍스트 입력으로 컨텐츠를 생성하고 텍스트 명령으로 3D 물체에 구체적인 질감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코드 어시스트 (Code Assist)는 일부 코딩 지식 보유한 초보 개발자 대상으로 개발했으며, 코드 3줄 입력하면 ‘스튜디오’가 게임을 완성한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발 편의성의 개선은 로블록스의 핵심 경쟁력인 개발자, 게임수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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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래에셋증권 |
로블록스의 핵심 경쟁력은 ‘Lua’ 언어 기반의 편의성으로 유니티, 언리얼 대비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로블록스 개발자는 12백만개, 2020년말 8백만개, 2021년말 11백만개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용제 연구원은 "‘로블록스 스튜디오’에 생성 AI가 추가됨에 따라 개발자 확보와 컨텐츠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개발자의 증가는 게임 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사용자, 사용시간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확대된 컨텐츠의 수는 유료 결제율 확대에도 기여해 플랫폼 확장 전략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초부터 반전 중이다. 지난 2월 결제액은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성장해 지난해 지속된 역성장 기조에서 회복했다. 특히 사용자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67백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터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생성AI로 개발자, 컨텐츠 수 증가 효과가 본격화되며 중장기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로블록스의 올해 PSR(주가매출비율) 7.7배로 SNS 부진과 유사해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