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N) 멕시코 생산 기지 보유로 관세 리스크 존재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03 14:12: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포드(F.N)가 멕시코 생산 기지 보유로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드는 멕시코에서 약 39만 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 중 16%에 해당한다. 

 

디트로이트 3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중 멕시코 생산 비율이 가장 낮고, 현재 캐나다에서는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주요 포드 플랫폼(F-150, 익스플로러, 브롱코, 레인저)은 모두 미국 내에서만 생산되며, 브롱코 스포츠, 매버릭, 마하-E만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관세 영향은 낮으나 리쇼어링 여력은 없다는 판단이다.

 

포드는 2025년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관세 정책 영향과 IRA 폐지로 인한 변동성을 감안하여 70~85달러로 지난해보다 낮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드의 전체 관세 영향은 약 15.1억 달러로 레거시 업체 중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며 "이는 포드의 2025년 자동차 부문 EBIT의 21%을 차지하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해 대당 인상해야 하는 가격은 약 731달러로 GM(1853달러)대비 현저하게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일 뿐, 포드는 미국 내 초과 생산 능력이 없어 멕시코 생산분을 흡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잠재적인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노출에 대해서는, 포드는 약 90%의 철강을 미국에서 조달하고 10%는 캐나다에서 조달한다고 언급했다.

 

포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지수 연구원은 "관세 영향은 제너럴모터스 대비 적은 수준이나, EV 판매량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IRA 폐지를 통한 전기차 부문의 영향 또한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포드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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