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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경영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3만7519곳으로 전년 대비 4269곳 늘어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 현황과 감사인 지정 결과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보고한 뒤 내용을 공개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주식회사는 외부감사를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5.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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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사진= 연합뉴스 |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부채가 늘면서 외부감사 기준에 해당하는 회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542곳으로 전년보다 85곳 늘었고, 비상장법인은 3만4977곳으로 4184곳 증가했다.
지난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1976곳으로, 7곳 늘어났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가운데 지정회사 비율은 5.3%를 차지했다.
감사인 지정 제도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사유별로 보면, '주기적 지정' 대상인 회사는 677곳이었고,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한 회사는 1299곳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영악화로 인해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한 회사가 늘어났다.
금감원이 감사인으로 지정한 회계법인은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을 포함해 66개다.
4대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이 885곳(43.3%)을 맡으면서, 전년 대비 비중이 6.9%포인트(p) 늘었다.
알파경제 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