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6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4-01 14:11: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서울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6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9.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작년 9월 99.5%에서 같은 해 10월 102.3%로 올라선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 100%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1월 107.8%에서 2월 101.7%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하락세가 계속돼 낙찰가율이 1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밝히면서 상급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년 만에 최고 상승률(18.67%)을 기록하는 등 보유세 부담 가능성이 확대되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과 평균 응찰자 수도 저조했다. 낙찰률은 43.5%, 응찰자는 7.6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45.4%, 8.1명과 비교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었다.

집값에 따라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갈리면서 경매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대출이 6억원 전액 나오는 15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낙찰 가격이 15억원에 수렴해 낙찰된 사례도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경매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토지거래허가제에도 여전히 갭투자(전세 낀 매수)가 가능한 '틈새시장'으로 작용해왔다"며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도 매매 시장처럼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과 보유세 압박을 받으며 투기성 수요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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