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성장사 부정한 판결은 유감…바로잡을 것"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4-06-03 13:57:27
"SK와 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 없도록 노력할 것"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태원 회장 개인 문제를 넘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2024년 6월 3일자 SK그룹, ‘긴급 대책회의’ 개최…거버넌스 훼손 대응 차원 참고기사>

최태원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도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룹 DNA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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