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IPO 2028년 이후로 밀리나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3-31 14:02: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빗썸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재원 대표의 연임을 확정하며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업공개(IPO)는 내부통제 정비와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3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원 대표와 황승욱 사내이사의 중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두 인사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금융당국 제재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최근 악재와 관련한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주주들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현안을 수습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비트코인 수량 단위를 잘못 입력한 단순 입력 오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보완 조치를 점검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적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부과한 과태료와 일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재의 적정성을 따져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빗썸의 상장 추진 일정도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로 거론됐다. 회사는 내부통제 체계 정비와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우선 진행한 뒤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빗썸의 IPO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상장 시점은 2028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회계 정책 정비와 내부통제 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장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삼정KPMG와 2027년 말까지를 기한으로 IPO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 상황과 시장 환경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 사례를 거론하며 향후 사업 전략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과 인수합병(M&A)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사업자 지분 제한 이슈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대응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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