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냉철한 전략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패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2-03 13:40:56
화려한 피날레 대신 안전한 플레이로 2타차 우승 달성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냉철한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매킬로이는 자신의 PGA 투어 통산 27승째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 22위에 올랐다.

 

현역 최고의 장타자로 알려진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전한 전략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특히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보여준 그의 판단은 주목할 만하다.

 

3타차 선두로 18번 홀에 들어선 매킬로이는 화려한 피날레 대신 안전한 '굳히기'를 선택했다. 그는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고, 이후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해 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2타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골프 전문가들은 매킬로이의 이러한 전략적 판단이 그의 성장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한 골프 해설가는 "매킬로이가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더욱 냉철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14번 홀(파5)에서는 '매킬로이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339야드의 강력한 티샷에 이어 그린에 안착시킨 후 8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 홀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것으로 평가된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장타 1위(평균 336.7야드)를 기록했으며,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대표적인 코스에서 우승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해 좋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 기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36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현재 그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에 이어 현역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골프 전문가들은 이번 우승이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킬로이의 향후 행보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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