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는 에너지·제조 ·금융 ·IT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01-22 07:00:0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만에 미국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금융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투자는 신정부 출범 이후 점차적으로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민간투자 정상화는 곧 기업심리(제조업) 및 국내 수출 회복 가능성의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 정책 리스크 부담 약화 전망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오히려 정책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취임 직후 법안을 변경 혹은 폐기하거나 다수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이미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정책 시행과 속도 강도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피해 국가들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핵심은 트럼프 관세와 통상 정책은 협상 수단이라는 점"이라며 "상대 국가에 대한 피해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닌 협상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정책은 급진적이기 보다는 단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트럼프 1기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물가 및 상품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는데 관세품목별로 단계적인 적용이 돋보였다.

당시 관세 부과된 품목은 자본재와 중간재를 주 대상으로 했고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최종 소비재에는 집권 후반 이후 탄력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 수혜주는 에너지·제조 ·금융 ·IT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금리가 안정되고 원달러도 변동성은 지속되어도 급등세만 진정된다면, 반도체 등 IT초대형주와 코스닥(중소형 성장주)의 조합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시대 살펴봐야 할 수혜업종으로 에너지·제조 ·금융 ·IT을 꼽았다.

 

(출처=리딩투자증권)


에너지업종의 경우, 규제완화에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성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NG 수출 터미널 허가 재개 및 미국 내 석유와 가스 생산 확대와 석유와 가스 시추 및 석탄 채굴을 제한하는 친환경 규제 철회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조업 및 중공업의 경우, 미국 우선주의를 통해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로 미국 내 생산이 장려되면서 리쇼어링 정책 중심의 자동차와 항공우주 중장비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부과로 무역 구조 변화 및 자본재 산업 지원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경제정책의 핵심인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권의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

 

JP모건 등 핵심 금융 그룹의 시장 선도로 과점적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IT 분야의 경우, 인공지능(AI) 분야의 미국 주도권 유지를 위한 전방위적인 정책적인 수혜 강화가 예상된다.

곽병열 연구원은 "이미 정강정책을 통해 AI 중심의 대규모 투자 및 규제 완화를 약속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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