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피닉스오픈 개막, LIV 골프와 동시 시즌 시작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2-04 13:24:39
임성재·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 출전, LIV 골프에선 장유빈 첫 도전

(사진= 임성재 [AFP=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WM 피닉스오픈이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920만 달러 규모의 이 대회는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피닉스오픈은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관중의 음주와 응원, 심지어 야유까지 허용되어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16번 홀(파3) 주변 관람대는 선수들의 티샷에 따라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대회 중 16번 홀 관람대에서 관객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여러 선수들이 관중들의 무질서한 행동에 불만을 표시했다. 베테랑 선수 잭 존슨(미국)은 "이 대회는 제가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부적절한 부분이 많았고,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회 주최 측은 올해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관중 출입문 확대, 보도 확장, 관람 장소 추가 등을 통해 혼잡을 줄이고, 입장권 디지털화로 관중 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사진 =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성적이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손 부상에서 회복한 셰플러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9위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사진 = 김주형 [A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성재와 김주형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PGA 투어가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은 4위, 임성재는 5위로 선정되어 우승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도 같은 날 2025시즌을 시작한다. 총상금 2,500만 달러 규모의 LIV 골프 리야드가 6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더스틴 존슨,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장유빈이 처음으로 LIV 골프 무대에 데뷔한다.

 

장유빈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후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케빈 나, 대니 리 등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LIV 골프는 올해 5월 한국에서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