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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1억유로(약 1천455억원)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19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프리핑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으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유럽 일부 국가가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나서자 해법으로 마련된 것이다.
우르줄라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지가 경제적 압력 때문에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당사국들과 EU 집행위는 이같은 지원책을 두고 며칠간 논의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이 시작된 후 주요 수출길인 흑해 항구가 봉쇄되자 관세를 철폐하고 동유럽을 경유하는 우회로로 돌렸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등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동유럽 시장에서도 대거 풀리면서 가격 폭락이 이어지자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EU 집행위는 지난달 20일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 등 3개국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EU 예산에서 5천630만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약 열흘 만에 회원국 동의를 거쳐 첫 지원 패키지를 확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과잉 유입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자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제한 조치를 펼쳤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등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동유럽 시장에서도 대거 풀리면서 가격 폭락이 이어지자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EU 집행위는 지난달 20일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 등 3개국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EU 예산에서 5천630만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약 열흘 만에 회원국 동의를 거쳐 첫 지원 패키지를 확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과잉 유입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자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제한 조치를 펼쳤다.
이에 EU 집행위는 "무역정책은 EU의 독점 권한이며 개별 회원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용인될 수 없다"며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우르줄라 집행위원장은 "폴란드 및 해당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규정 위반국에 대한) 제재 여부가 아니고, 우크라이나 및 EU 양쪽 모두의 이익을 위해 EU 규정에 근거한 해결책을 찾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