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HUG사장 선임 잡음에 "예의주시"

파이낸스 / 임유진 / 2023-02-24 13:04:2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선임 과정 중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됐다.

부적절한 만남이란, HUG 사장 후보에 오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최종 후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가리킨다.

오는 27일 HUG는 주주총회를 열어 5명의 사장 후보 중 한 명을 최종 후보로 좁힐 예정이다.

박동영 전 부사장은 앞서 이달 8일 이병훈 HUG 부사장을 만나고, 9일에는 기획조정실장, 인사처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장 내정설 보도가 나온 적은 있어도 사장 후보 공모자가 현직 부사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인사 지시를 내린 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지적했다.

그는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 본사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절차 중이고 경쟁자들과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맥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점이 있는지 보고 있는데, 인사 절차 중이기 때문에 그 점은 저희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네 대해 박 의원은 "사장 후보 공모자가 현직 부사장과 기조실장을 이틀에 걸쳐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 당 조오섭 의원은 "예의주시한 내용에 대해 다음 국토위 회의 때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주요기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고 누락으로 금감원 주의 조치
[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3450선 육박
삼성카드 쇼핑몰, '99% 할인쿠폰' 오류…3천여건 주문 또 일방 취소
'김남구 한투 회장' 면접까지 통과했는데…미래에셋이 이직 막은 이유는?
신한은행,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1단계 검증 완료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