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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의 신규 사업 확장이 과거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 개편, AI 도입, 헬스케어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나 아직은 결과를 자신있게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없으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자회사의 주가 하락과 경쟁 상황 변화에 따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자회사의 투자유치와 성장, IPO로 이어지는 신사업 성장 사이클(cycle)이 더 이상 작동하기 힘든 상황에서 카카오는 아직 새로운 성장 전략이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본체는 첫 번째 탭의 광고 트래픽 증대와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의 장점인 지인 및 비지인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광고와 연계된 ‘동네소식’ 서비스나 ‘펑’ 기능을 활용하여 트래픽 및 광고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신사업 중 AI와 카카오헬스케어는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4년 매출액은 8.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72억 원으로 31.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 광고, 선물하기 등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사업의 성과가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진행했던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노력도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