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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인수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추가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현금자산 1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추가 M&A에 나서는 것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CEO 기자간담회’에서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앵커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가적인 M&A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현금자산 1조3000억원으로 추가 인수합병 추진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증권사 관측이다.
안재용 사장은 이어 “지난해 4월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5년간 M&A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탓에 투자계획이 축소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M&A는 관심이 많다. 타이밍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IDT 바이오로지카를 하나의 앵커로 해서 추가 M&A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한 IDT 바이오로지카는 기본 임상과 공정개발, 상업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다. 특히 세계 최초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인 임리직을 생산 중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 제오민을 위탁 생산 중이다.
안재용 사장의 추가 인수 발언을 놓고 시장에서는 IDT 바이오로지카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곳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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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연합뉴스) |
IDT 바이오로지카는 지난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인수로 매출 2배 신장,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량 확보,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