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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매입한지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반토막 수준으로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기업가치 200억달러(약 26조원)에 기초한 새로운 주식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일 때 지급한 440억달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어렵기는 하겠지만 트위터가 2500억달러(약 325조원) 가치의 회사가 되는 길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트위터의 주식이 10배 이상의 가치를 보일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이후 비상장으로 전환되며 객관적인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게 됐다. 머스크가 기업가치는 낮게 평가해 주식 성과급을 지급했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 더 커지게 된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의 인재 이탈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머스크의 인수 후 트위터는 약 2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해고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기업가치 감소가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트위터가 직면한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위터는 2021년 주식 성과급으로 6억3000만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가 '역(inverse) 스타트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트위터가 파산하지 않으려면 부분적으로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2021년 주식 성과급으로 6억3000만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가 '역(inverse) 스타트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트위터가 파산하지 않으려면 부분적으로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