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 주말 수많은 악재가 한꺼번에 증시를 눌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거대한 악재가 터진 것 같지만, 상당수는 신호가 아닌 소음"이라고 해석했다.
S&P PMI의 ‘서비스’는 쇼크였지만, ‘제조업’은 좋았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증시에 ‘서비스’는 영향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ISM 제조업지수는 침체가 아니라 ‘B2C 반등’이 이끄는 리스탁킹 수요를 2분기쯤 보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단기 지표들의 소음을 제거하면, 침체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 단기 조정 지속, 중기 매도는 아니다.
다만 주말에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팟캐스트 발언(AI 투자 과잉)은 중장기적으로 추이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이 지속될 수 있지만, 중장기 매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인플레는 현실적인 문제로 미시간 소비심리지수의 쇼크는 ‘물가 우려 급등’이 이끌었다"고 파악했다.
다만 자세히 보면 정치적으로 조사 결과가 완전히 갈렸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심리는 완전히 급락한 것이 지표에 영향을 줬다.
미시간 인플레 지표는 변동성이 매우 크며 다른 인플레 선행지표들은 여전히 잠잠한 상황이다.
차익실현 욕구, 중국 등으로의 자금이동 욕구 급증을 고려하면, 단기 조정이 지속될 수 있지만 중장기 매도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 |
(출처=KB증권) |
◇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주목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또한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으나 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금통위와 엔비디아 실적, 미 PCE 지표 등 대내외 주요 이슈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5일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이 경우 원화 변동성과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서 한국시간 27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임정은 연구원은 "AI 반도체 성장 지속성을 가늠할 가이던스 결과가 시장을 움직일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심을 좌우할 변수로 지난 주말 미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 소식 등 새롭게 부각된 불확실성 요인들이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