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평균가 10억원 돌파…”오세훈, 토허구역 해제 여파”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6-07 12:08:4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고 KB국민은행이 7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을 모두 포함한 가격으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9억9246만원에서 1.16% 상승한 수치로, KB국민은행이 주택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상승이 전체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억7000만원대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39일간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언급됐고, 이 시기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집값 급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책임과 무능이 총체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지난 2월 12일 오세훈 시장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집값 폭등을 초래한 주범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2월 기준금리 인하가 겹치면서 3월에는 12억9720만원으로 전월 대비 1.42% 상승했다. 4월에는 2.50% 급등하며 13억2965만원을 기록했다.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5월 들어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19% 상승하며 전체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대를 돌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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