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증권주, 코스피 5000시대...리테일 점유율 높은 증권사에 관심

인사이드 / 김혜실 기자 / 2026-01-30 05:00:36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코스피 5000시대다. 

작년 초 코스피가 2500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이 두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증시 거래대금 또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와 함께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에도 증권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연초 이후 거래대금 급증·회전율 상승 동반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5000 달성과 함께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누적 기준 5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22일 국내증시 거래대금은 75조원까지 확대되며, 코로나19 유동성 장세 당시 최고치였던 2021년 1월 11일 64조8000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70조원으로 급증했다. 

KRX 기준 1월 수급 추이를 살펴보면, 개인이 5조40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000억원, 1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1년 코로나19 때와 달리, 이번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회전율 수준을 통해 실질적인 거래강도 측정이 가능한데, 1월 중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 회전율은 300% 내외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국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기를 제외하면 과거 시가총액 회전율은 대체로 150~200% 수준에서 유지되어 왔다"라며 "현재 회전율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고객예탁금 첫 100조 돌파...신용잔고 30조 근접 

증시 상승으로 예탁금, 신용잔고, 계좌수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연초 90조원 규모였던 고객예탁금은 1월 말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5년 총 50조원 대에서 최근 1년간 두배가량 확대된 규모다. 

신용잔고 역시 1월 말 29조300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흐름 지속하며 30조원에 근접했다. 지난 4분기 대비 1월 중 평균 신용잔고는 10% 증가했다. 
 
활동거래계좌수도 전년 말 대비 2% 증가한 9982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지속 경신 중이다.

전배승 연구원은 "현재의 거래강도와 증시 및 주변자금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신용이자 수익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자료: FISIS,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금리보다 거래대금 중요...리테일 점유율 높은 증권사에 관심

증권사들의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며 통상적으로 업종의 주가 흐름 역시 증시 및 거래대금과 같이 움직인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강세 및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이어지고 있는 바 향후에도 우호적 업황 및 이에 기반한 증권사 주가의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과거 2009년, 2017년, 2020년 등 우리나라 증시가 큰 폭 상승했던 기간 동안 증권 업종의 주가는 이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는 채권 운용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금리에 민감하나, 올해는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WM) 중심의 수수료수익 사업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고연수 연구원은 "2026년 연간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을 37조원으로 추정했으나, 1월 누적기준 57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리테일 부문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정부에서 코스닥 3000 달성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안영준 연구원은 "리테일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가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높은 리테일 점유율의 수혜 외에도 실적 턴어라운드, IMA 인가, 국민성장펀드 출범, 암호화폐 시장 확대, 해외법인 실적 성장, 적극적 주주환원, 그룹 지배구조 개편, 투자 비상장기업 상장(SpaceX 등)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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