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엔진'인가 '돈 먹는 하마'인가, 신사업의 불투명성
도덕적 해이에 윤리 경영의 파산...포스코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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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2024년 취임한 장인화 회장의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본업인 철강은 중국발 저가 공세에 밀려 수익성이 처참하게 무너졌고, 미래 먹거리라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늪에 빠져 앞날이 불투명하죠.
여기에 최근 해외 사업장에서 터져 나온 경영 비리와 윤리적 결함은 장 회장이 강조해온 ‘신뢰 경영’이 구호에 그쳤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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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22년 만에 깨진 '영업이익 2조' 방어선
지난 29일 발표된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경영실적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가량 감소한 1조 827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2조 원대 영업이익'이 무너진 겁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46.8% 급감하며 반토막이 났습니다.
물론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외풍이 거세지만, 시장은 장인화 회장의 '위기 대응 능력'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철강 업황 악화가 예견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비용 절감이나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장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수십 조 원 증발했다며 리더십 부재를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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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성장 엔진'인가 '돈 먹는 하마'인가, 신사업의 불투명성
더 큰 문제는 신사업. 장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이차전지 부문은 지난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장 회장은 '양적 성장'→'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전략의 일관성이 없다’는 부정적 신호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신사업이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형국이 되면서, 장 회장의 전략적 오판이 그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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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코) |
◇ 도덕적 해이에 윤리 경영의 파산...포스코 총체적 난국
실적 부진보다 뼈아픈 것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2024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에서 발생한 경영 비리 의혹은 포스코의 윤리 경영 체계가 사실상 마비 됐음을 방증합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특정 협력업체의 독점과 마크업(Markup) 관행 등 부패 의혹이 제기되어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에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장 회장 본인 역시 취임 전부터 '해외 호화 출장' 및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런 수장의 도덕적 흠결이 조직 전반의 기강 해이로 이어졌고, 결국 해외 현장의 불법행위와 윤리적 문제로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안전 사고의 반복, 실적 급락, 신사업의 표류, 그리고 기업가치 및 윤리 훼손까지 현재 포스코가 처한 상황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장인화 회장의 책임론이 커지는 이윱니다.
과연 장인화 회장이 전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를 이끌 역량과 자격을 갖췄는지 의문이 듭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