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이버페이 첫 정기검사 착수...핀테크 업계 '최초'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5-12 11:42:0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정기 검사에 착수하며, 핀테크 업계에 대한 감독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핀테크 기업이 금감원의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핀테크 업계 전반의 관리 및 감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금융 상품 추천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전산 시스템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경기 성남시 소재 네이버페이 본사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2주 이상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2주간의 자료 요청 및 검토를 통해 검사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정기 검사는 금감원이 핀테크 업계의 관리 및 감독 기준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우수 사례는 업계 전반에 소개하고, 미흡한 부분은 업계 공통의 개선점으로 삼아 감독 업무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검사 항목은 알고리즘, 전산 시스템, 내부 통제 등이다.

 

금감원은 대출, 보험 등 추천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적절하게 설계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금감원이 전금업자 CEO들과의 만남에서 "핀테크사들이 소비자 편익 중심으로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연계된 포털, 메신저 서비스 등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가 금융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체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다만,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의 짧은 업력을 감안해 무작정 압박하기보다는 컨설팅 형태의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자 시각으로 네이버페이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면 개선을 돕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