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도 대출 조이기 본격화…마통 중단·한도 축소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6-16 14:02: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신용대출 관리 강화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도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 중단과 한도 축소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7월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방안도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했다.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지키지 못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매주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비대면 접수 제한, 마이너스통장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대출 조이기가 인터넷은행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도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다음 달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의 만기 연장 시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줄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운영 중인 신용대출 일별 접수 한도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적용 시점은 내부 조율 중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인터넷은행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관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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