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유의점, 시초가 추격 자제..하반기가 본편

아메리카 / 박남숙 기자 / 2026-06-12 08:38: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스페이스X(SPCX.N)이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확정되었으며, 총 조달 규모는 75B달러로 과거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사우디 아람코의 약 2.5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75T달러 수준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7위 자리에 즉각 등극할 전망이다. 공모 청약은 약 4배 초과를 기록하며 가파른 대기 수요를 증명했다.

 

박기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핵심 리스크로 테슬라 이상의 변동성과 대규모 물량 부담과 밸류에이션 멀티플 부담을 꼽았다.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 마감할 경우, 연내 예정된 주요 AI 기업(OpenAI, Anthropic 등)의 IPO 파이프라인 및 글로벌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다.

 

박기현 연구원은 "리테일 투자자의 경우 시초가 추격 매수 시 기대 수익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무기한 선물(Perp) 시장이 이미 공모가 대비 20% 수준의 프리미엄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시초가가 162달러를 크게 상회할 경우 선물 시장 대비 고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상장 초기 수거래일은 적정 가치 산정을 위한 기준가 형성 구간으로 구조적 고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진입 시 분할 매수 접근이 필수적이며, 포지션 규모 역시 리스크 감내 범위 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최초 보호예수 해제 충격이 반영되고 실적 확인이 가능한 2분기 실적 발표 전후의 가격 발견 과정을 확인한 후 진입하는 것이 위험 대비 보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출처=키움증권)

 

박기현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21세기를 정의할 혁신 기업이 될 가능성과, 해당 기대감이 시가총액 1.75T달러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은 모두 타당하다"며 "상장 초기 일시적인 흥행 여부보다는 중장기 주가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기한 선물(Perpetual) 시장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높은 관심도 대비 과열은 배제된 +20%수준의 프리미엄), 스페이스X 주가의 진정한 분수령은 상장 당일이 아닌 2분기 실적 발표와 초기 보호예수 물량이 출회되기 시작하는 여름 이후(하반기)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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