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래에셋증권, 역대 최대 환원에도 주주가치 효과는 '글쎄'

인사이드 / 김혜실 기자 / 2026-02-27 05:00:02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총 6354억원 규모로, 주주환원율은 40.2%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별도 자본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주주환원을 통해 해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 6354억원 규모 주주환원안 의결...배당·자사주 소각 등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총 6354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결의했다. 

2025년 결산배당으로 1744억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2우B 주주 모두에게 1주당 0.0073주의 보통주가 지급되며, 금액으로는 23일 종가 기준 2907억원에 해당한다.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합산한 배당성향은 29.4%이며, 보통주 주주 기준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과 500원 상당의 주식배당이 부여된다. 

이와 더불어 1318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11월의 383억원과 합산하면 1702억원이다. 

이로써 2025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산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6352억원이며, 주주환원율은 40.2%를 기록했다. 

자료: LS증권 리서치센터

◇ 성장과 재투자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별도 자본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보유자사주 소각이 의무화 되어 합병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자본이 4500억원 감소하게 되고, 연결대상 수익증권에서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결이익 기준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율을 결정하게 되면 별도자본 관리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식배당 실시배경은 실적개선의 상당부분이 투자자산 평가이익인 미실현이익에 해당하기 때문인데 추가적인 성장 및 재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현금유출 보다는 주식배당 형태로의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여기에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될 경우 과거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1.1억주)는 소각시 자본이 약 45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돼 자본감소를 최소화하는 측면에서도 주식배당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별도 자본규모는 IB에서의 위험인수 능력 및 발행어음/IMA의 발행 한도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현금배당의 경우 자본의 감소 요인이고 자사주 매입 역시 자본의 감소 요인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신규 자사주 매입은 주식수 대비 자본 감소 요인이 크게 나타나는 반면 주식배당의 경우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이동하는 개념으로 자본규모의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

발행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면서 EPS와 BVPS 희석 효과는 불가피하지만 주가를 감안할 때 희석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주주 입장에서는 높은 멀티플에서의 주식배당은 배정 주식수가 축소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식 교부 이후 바로 처분한다면 배당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며 "주주입장에서는 기존 밸류업 계획에서 발표한 35% 주주환원율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을 확보하게 되었고, 미래에셋증권 입장에서는 별도자본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였다"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자사주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효과 크지 않을 것"

다만 현재 PBR 2.5배를 상회하는 주가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전배승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주환원정책 관련 새로운 방안을 지속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며 "주주환원 확대조치 감안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상향하나 밸류에이션 수준 감안해 보유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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