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민희진 관련 기사 삭제 이유 해명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1-28 11:18:46
취재원 보호와 다양한 입장 고려해 결정...청원에 2차 답변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KBS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관련 기사 삭제에 대한 2차 입장을 28일 발표했다. 이는 해당 기사 삭제 이유를 밝히라는 시청자 청원이 약 1500명의 동의를 얻은 데 따른 조치다.

 

KBS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기관의 취재의 자유는 보도의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취재의 자유에는 취재원묵비권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KBS뿐만 아니라 여타의 수많은 언론사도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 의무를 위해 취재원묵비권을 준수하고 있다"며 취재원 공개가 불가능함을 설명했다.

 

방송사 측은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민희진 인터뷰' 주장에 대해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사 삭제 경위에 대해서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추가로 취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는 "다양한 입장을 감안하여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 조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지난 9월 11일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이틀 후인 13일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요 사건은 시간 발생순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있다"며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KBS 시청자청원 답변 전문

KBS 뉴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선 청원인께서 민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이 누구인지를 알려달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언론기관의 취재의 자유는 보도의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취재의 자유에는 취재원묵비권이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학계와 법조계에서 인정되고 있습니다.
KBS뿐만 아니라 여타의 수많은 언론사들도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 의무를 위해 취재원묵비권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기사의 취재원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KBS는 삭제된 기사 출고 시 이미 취재 기자의 이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바로 잡고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청원 제목에서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추가로 취재하게 됐습니다.KBS는 다양한 입장을 감안하여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 조치를 하게 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요 사건은 시간 발생 순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사건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과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하겠습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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