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7개 은행지주에 순익 50% 환원 제안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3-01-25 11:12:05

4대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얼라인파트너스가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7개 국내 은행지주를 상대로 추가 주주행동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5일 7대 은행지주에 오는 9일까지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내달 10일 주주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은행지주 이사회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 13% 이상에 해당하는 이익을 매년 주주에게 환원하는 자본배치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하는 중기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명목GDP 성장률 수준으로 감축해 재원을 확보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다음달 9일까지 은행지주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주주제안 안건은 총 3가지다. 의안 1에는 보통주 현금배당을 명시했다. 배당가능이익을 한도로 하며 이사회 결의안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의안 2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서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하는 중기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의안 3은 의안 2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경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하는 배당 관련 정관 조항 변경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 정책들을 도입하면 은행지주 주가가 크게 상승해 필요시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국가적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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