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李 ‘약탈금융’ 지적 후 상록수 채권 전액 매각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5-12 11:12: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신한카드가 민간 배드뱅크(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가운데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상록수를 두고 “원시적 약탈금융”이라고 비판한 이후 나온 조치다.

신한카드는 12일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신한카드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을 새도약기금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록수는 2000년대 초 카드대란 당시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신한카드·하나은행·IBK기업은행·우리카드·KB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간 배드뱅크다.

다만 상록수 보유 채권은 정부의 장기연체채권 정리 프로그램인 새도약기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장기 연체 차주들이 채무조정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통해 상록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지적했다.

신한카드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이관되면 해당 차주에 대한 추심은 즉시 중단된다.

상환 능력이 있는 경우 채무조정과 분할상환이 추진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의 채권은 1년 이내 자동 소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 넘게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의 상황을 더 일찍 헤아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채권 전액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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