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중 정상회담, 이란과 대만이 관건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6-05-12 08:00: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이틀 앞두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 약 9년 만에 이루어지는 첫 베이징 방문으로, 미·중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성사되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미-이란 간의 불안정한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세계 경제가 위축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14일 오전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된다. 
 

◇ 지정학적 갈등이 화두..공급망 협상 여부 주목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부산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갈등이 주된 이슈였다면, 이번에는 지정학적 갈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회담에서 미-중은 무역전쟁 1년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후 후속 합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미-이란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모두 중국이 이번 협상에 나서 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류진이 연구원은 "다만 중국이 상대적으로 협상력에 우위를 가진 가운데, 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다루지 못했던 대만 이슈를 중요 안건으로 꺼낼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에서 미-중이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주 대만 의회는 야당인 국민당 주도로 국방 예산안 규모를 대폭 삭감했으며, 미 정부도 이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미국-이란 전쟁, 중국-일본 갈등, 미국-중국의 대만 해협 이슈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진단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무역·기술·안보 이슈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협상 여부가 주요 관전포인트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란을 포함한 중동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와 대응 방향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으며, 회담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중 정상회담 합의 도출시, 중국 증시 긍정적 효과 기대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잠정적 합의', 즉 Mind detent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기적으로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정치 이벤트와 중국의 대외 불확실성 완화 니즈가 협상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의 미중 고위급 협상은 1기에 비해서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은 1차 미중 무역합의와 무역구조 변화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전종규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이는 중국 증시와 테크 섹터의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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