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발(ALB), 美·中 시장 동시 공략..칠레 리튬 국영화 리스크 크지 않을 것"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3-06-26 10:56:08
Pools of brine are slowly turned into lithium at the Albemarle lithium mine in Chile's Atacama desert, Monday, April 17, 20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리튬 생산 1위 업체인 앨버말(ALB)이 최근 성격이 다른 미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공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칠레의 리튬 국영 기업화 리스크는 당장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앨버말의 2022년 LCE 기준 리튬 생산설비 규모는 약 20만 톤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약 20%에 이르는 1위 기업이다.

 

현재 생산 효율성이 가장 높은 칠레 Atacama 염호에서 리튬 생산 중이며, 호주 Greenbushes 광산 지분 49%를 2015년도에 획득한 이후 호주와 중국 등에 리튬 변환설비를 확보하여 리튬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호주 Wodjina, 미국 Silver Peak 증설, 호주 Greenbushes 증설 등을 통해 2022년 대비 약 37% 증가된 28만 톤의 리튬 생산능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칠레 대통령이 자국 리튬 사업을 국영·민간 기업 간 협력 관계를 통해 해 나가겠다고 발언하며 리튬 국영기업화를 선언했다. 아직 국회 통과 이슈가 남아 있지만, 일각에서는 자원 보호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백재승 연구원은 "회사가 2043년까지 확보한 광권은 보호될 예정이고, 이미 칠레에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민관 협력 체제로 간다고 하더라도 앨버말에게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제기된 우려가 회사 펀더멘털(fundamental)을 당장 크게 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이어 "미국과 FTA가 체결된 칠레와 호주에서 리튬 원료를 소싱한다는 점에서 IRA 수혜가 기대되며 중국 리튬 변환 설비 확장을 통해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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