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4조원 투자 유치 후 CEO 공개 모집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2-18 10:33:44
골프계 주요 단체 수장 교체 흐름 속 PGA 투어의 새로운 도전

사진=대회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0억 달러(약 4조3천134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신설하고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는 PGA 투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체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1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도입해 PGA 투어의 CEO를 찾겠다"며 "이런 중요한 새 직책을 맡을 후보자들을 만나게 되는 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프 채널에 따르면, 새로 임명될 CEO는 PGA 투어의 영업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면서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의 CEO를 겸임하고, PGA 투어의 실질적인 경영은 새 CEO에게 위임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는 지난 2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30억 달러를 유치해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라는 영리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PGA 투어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 창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PGA 투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앤디 와이츠는 "CEO 직책을 신설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가 적절한 역할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AP 통신은 이번 PGA 투어의 CEO 공개 모집이 주요 프로 골프 단체 수장들의 대규모 교체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으로 후임자를 찾고 있으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도 세스 와 CE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자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LIV 골프에서도 그레그 노먼 CEO가 물러나고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스콧 오닐이 후임으로 내정된 상태다.

 

PGA 투어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의 합작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IV 골프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PGA 투어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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