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바 "실리콘밸리은행, 부실 관리의 교과서적인 사례"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3-03-28 10:26:28

 

SVB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부실 관리와 예금자들의 갑작스러운 공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은 "SVB의 파산은 부실 관리(mismanagement)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SVB는 이자율과 유동성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했고 예금 보험 보호 대상이 아닌 예금주들이 예상치 못한 파괴적인 뱅크런(대량 은행 인출)이 24시간 이내 발생하면서 파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SVB가 장기 채권 투자를 하면서 이자율 리스크 및 채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은행은 문제 해결을 너무 오래 지체했고 아이러니하게도 대차대조표를 수정하기 위해 취한 노력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SVB 파산에 따른 영향은 광범위하고 더 큰 은행 시스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예금 보험 보호 대상이 아닌 예금주들이 자기 예금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은 미국 상업 은행의 안전과 건전성 전반에 대한 의문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SVB 위험 신호를 어떻게 놓쳤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를 주도하는 바 부의장은 SVB 감독과 규제에 대해 "단호한 시선을 취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조사가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검토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 규제 문제와 관련해 파산의 원인이 됐던 리스크에 대해 은행이 어떤 관리를 해왔는지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 부의장은 "은행 시스템에 대해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은행을 안전하고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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